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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최원태 이적 후 3주째 ‘웃음의 끈’ 계속

LG 트윈스로 이적한 지 약 3주가 지났다. 이적생 최원태(26)는 차츰 팀에 녹아들면서 입가에 웃음이 자주 어린다.

최원태는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치고도 오랜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팬들은 지속적으로 사인을 요청하며 LG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까지 그라운드에 남았다. 즉석 팬사인회에서 만난 최원태는 "팬분들이 많으셔서 사인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많은 응원은 가끔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멋진 웃음을 지었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8시즌 동안 머물렀던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에 합류했다. LG는 유망주 이주형(22)과 김동규(19), 그리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포기하면서 최원태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최원태는 합류 후 성적적으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임찬규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 LG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18일 SSG전에서는 4회에 최주환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그 후 3이닝을 더 책임지며 불펜진의 부담을 줄였다. LG는 최원태 합류 이후 13승 4패(승률 0.765)를 기록하며 2위 KT 위즈와 8경기 차로 독주 체제를 구축해나갔다.

최원태는 "지난 경기(잠실 키움전 5이닝 2실점)보다 훨씬 좋았다. 밸런스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경기 후반에 조금 떨어졌던 것이 아쉽다"며 "사실 지금까지는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냥 팀이 좋아질 때 운 좋게 합류한 느낌이다. 하지만 내가 합류한 후 팀 성적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최원태의 활약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원태 또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팀과 함께 웃음 가득한 시즌을 앞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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