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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아이들과 함께 경기에 출전한 PNC챔피언십에서 행복한 시간 보냈다

미국의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48)가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PNC챔피언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GC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아들 찰리(14)와 함께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여 20개 출전팀 중 11위로 마쳤다. 이 대회는 프로 골퍼와 가족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루어 친선 경기를 펼치는 대회로서, 각자 샷을 친 뒤 더 잘 맞은 공으로 다음 샷을 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우즈에게 의미가 크다. 지난 4월 발목 수술을 받아 활동을 중단한 우즈는 이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전에 우즈는 딸 샘(16)과 함께 3회 연속 출전하여 2021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0년에는 7위, 작년에는 8위를 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컴백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올해는 딸 샘이 처음으로 우즈의 캐디로 참가하여 더욱 기쁨을 더했다. 이전에 우즈의 골프백을 들었던 우즈의 친구 롭 맥나마라는 샘에게 우즈는 농담을 전하며 "난 해고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즈의 아들 찰리의 백은 고등학교 동료인 루크 와이즈가 맡았다.

우즈는 이날 경기 동안 싱글벙글 웃으며 기쁨에 충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샘은 환상적이었다. 샘이 캐디로 처음 나와준 것이기 때문에 우리 가족에게 이보다 더 특별한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두 아이가 함께 경기를 했던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샘은 골프에는 관심이 없으며 축구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 찰리는 큰 키와 호쾌한 스윙, 300야드를 넘는 장타를 선보이며 아버지 우즈를 자랑스럽게 했다. 우즈는 이번 경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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