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LG 트윈스, 에이스 투수 케이시 켈리의 부진으로 7월에 성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기 1위에서는 멀어지고, 현재는 승률 리그 공동 7위로 불안한 상황이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 역시 6.75로 상위권에 속하지 못하며, 이는 켈리의 부진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감독 염경엽은 여전히 어린 유망주들에게 5선발 자리를 열어두겠다는 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켈리도 일단은 기존 계획대로 출전한다.

이번에는 LG의 선발 투수로 이정용이 예고되었다.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KIA 타이거즈는 토마스 파노니를 그대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에 비해 LG는 2선발인 애덤 플럿코 대신 5선발 후보 이정용으로 교체하여 눈길을 끌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플럿코가 23일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된 만큼 플럿코를 이날에 출전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감독 염경엽은 기존 계획을 수정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전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1회초 등판을 준비하던 플럿코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었다. 또한 플럿코를 다음 주 화요일에 출전시키면 일요일 경기에도 사용할 수 있어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2위인 SSG와의 맞대결에서 가장 뛰어난 외국인 투수와 토종 1선발을 쓰지 않은 셈이 되었다. 현재 LG의 선발진을 이끌고 가는 것은 플럿코의 2.21과 임찬규의 3.19 평균자책점이다. 기존의 역할을 맡고 있던 켈리는 평균자책점 4.65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6월까지의 승패 기록을 유지하려면 강력한 선발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감독의 육성 계획에 따라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좋은 전략이지만, 불안한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때이다. LG 트윈스는 팀의 성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