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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35)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이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커쇼와 다저스의 17년간의 관계가 청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매체인 LA 타임스는 "FA(자유계약선수)인 커쇼와 다저스가 결별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주제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커쇼의 떠남 시나리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커쇼는 명실상부한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로 알려져 있다. 200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한 그는 2008년에 빅리그에 데뷔하였다. 그 후 1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며, 425경기(422선발)에 등판하여 2712⅔ 이닝을 던지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커쇼는 두 번이나 20승 이상을 기록하였으며(2011년, 2014년), 2013년(1.83)과 2014년(1.77)에는 연속해서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수상경력 또한 화려했다. 2011년에는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추가로 2번의 수상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2014년에는 200이닝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투구 실력을 보여주어 내셔널리그 MVP까지 차지하였다. 그 외에도 올스타 10회와 평균자책점왕 5회 등 화려한 개인 수상 내역을 가지고 있다.

커쇼의 활약 덕분에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높은 성과를 얻었다. 커쇼의 전성기는 곧 다저스의 전성기였던 것이다. 다저스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2020년 60경기 단축 시즌에서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룩하지 못한 점이다.

이제 커쇼와 다저스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저스 팬들은 이별을 상상하기도 어려운 커쇼를 계속해서 응원하고, 그의 뛰어난 투수 능력으로 다저스의 성공을 이끌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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