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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사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혀졌다. 제주는 26일 남기일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리그 5위를 차지한 제주였지만, 올해에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현재 올해 9승 8무 14패, 승점 35를 기록하여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6월부터 약 4개월 동안 16경기에서 1승 5무 10패로 흘러가며 순위는 계속해서 하락하였고, 지난 23일 FC 서울전에서도 패배하여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되었다. 이에 따라 남기일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였다.
남기일 감독은 2020년에 제주의 16대 사령탑으로 부임하였으며, 2020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제주를 1부리그로 승격시키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2시즌 연속으로 파이널A에 진출함으로써 팀의 성과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되자,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남기일 감독이 스스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제주 구단은 발표하였다. 제주는 "남기일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뛰어난 성과를 올렸으며,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친근하게 팀을 이끌어주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4시즌 동안 남기일 감독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는 현재 정조국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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