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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주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인 오는 16일에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가 회담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APEC 행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1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며, 정상회의 기간은 15일부터 17일까지입니다. 회담을 위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 외교부장인 왕이와 만날 예정입니다.

지난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시 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APEC에서 회담하고, 날짜로는 15일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시 주석은 1년여 만에 미·일 정상들과 대화를 재개하게 될 것입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발리 G20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두 정상과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미국, 일본 사이의 관계는 반도체 분쟁과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인해 악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사이의 대화 창구가 완전히 닫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달 왕 부장은 일중 평화우호조약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변함없다"고 연설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대만 문제에 관한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일본 대표로 참석한 다루미 히데오 당시 주중 일본대사는 중국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비난에 대해 "중요한 것은..."라고 주장하며 응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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