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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탬파베이전... 블루제이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사라져

류현진(36)이 다시 한 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기면 포스트시즌 자격이 확정되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연장 역전패로 매직넘버를 못 지우고 말았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 1일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3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1개, 탈삼진 2개, 2실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많은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지만, 날카롭지 않은 투구였습니다. 총 52구(커터 24개, 포심 패스트볼 15개, 커브 7개, 체인지업 6개)를 던지면서 최고 속도는 90.8마일(약 146.1㎞)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헛스윙을 유도한 횟수는 단 3번뿐이었습니다.

강력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에게 5이닝 동안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사치였습니다. 토론토는 4회에 류현진 대신 트레버 리차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빠르게 뒀습니다. 이로써 류현진의 2023년 정규시즌 성적은 11경기에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 52이닝에서 38탈삼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 초에 3점을 내주고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으며, 결국 탬파베이에게 5-7로 역전패했습니다. 89승 72패의 기록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확정하고 있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0.5경기 앞선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휴스턴과 와일드카드 4위인 시애틀 매리너스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시애틀이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패할 경우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경기 시작부터 홈런성 장타를 맞아서 불안한 출발을 했습니다. 1회 초에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내주고, 해롤드 라미레즈가 좌전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습니다. 이삭 파레데스가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2루수를 넘어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선두에 서게 되었습니다.

류현진의 불안한 투구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장 역전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토론토는 여전히 휴스턴과 시애틀의 경기 결과에 좌우됩니다. 그러나 팬들은 류현진에게 향후 시즌에서의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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