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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어야 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전 구원등판했던 투수를 선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선발투수가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요?

롯데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의 선발투수로 사이드암 한현희(30)를 예고했습니다.

한현희는 올해 25경기에 등판하여 4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5.59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대 4년 40억 원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기 들어서 4경기 동안 4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한현희가 선발로 나오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미 올해 11번 선발로 나왔던 그는 지난달 16일 인천 SSG전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이후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롯데가 한현희를 영입한 이유도 풀타임 선발과 셋업맨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한현희는 충분히 선발로 등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은 다소 의문스럽습니다. 그는 선발 예고 이틀 전인 28일 KIA전에서 선발 박세웅(28)에 이어 5회 말 1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갔습니다. 첫 타자 김선빈(34)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한현희는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허용한 후, 7번 이우성(29)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박세웅의 주자를 들여보냈습니다. 한현희는 김태군(34)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이날 한현희는 ⅔이닝 동안 21구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하루 휴식 후 곧바로 선발 등판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예상하기 어려운 기용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부상이었습니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찰리 반즈-박세웅-이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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