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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T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강슬래그 활용한 ESG경영 실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남수희)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철강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했다고 발표했다.

RIST는 최근 16일부터 27일까지 광양 제2 LNG(액화 천연가스)터미널 증설공사 현장에서 연약한 지반 강화 공사를 위해 제강슬래그로 만든 다짐말뚝 300본을 시공했다. RIST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우수한 물리적 성질을 가진 제강슬래그를 활용하기 위해 다짐말뚝 시공 기술을 개발했다.

제강슬래그는 철강 제품 생산 과정에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제품 종류에 맞게 성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남아있는 철 성분은 회수되어 스크랩, 철광석 등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남은 슬래그는 암석과 유사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 제철소 내 부지 조성 및 외부 건설 및 토목공사 현장에서 골재로 활용되고 있다.

제강슬래그는 천연골재보다 우수한 강도와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토목용 골재로 활용될 경우 산이나 강, 바다에서 천연골재를 채취하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환경 파괴를 줄일 수 있다.

RIST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광양 LNG터미널 현장에서 개발된 제강슬래그 다짐말뚝 시공 기술의 효과를 검증받았다. 검증 결과, 제강슬래그 다짐말뚝은 천연골재보다 30% 더 높은 지반 강도 향상 효과를 보였으며, 재료비는 5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공 후 주변 토양 기준도법을 만족시켰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1987년 포스코와 국가 산업기술개발의 기반이 된 국내 최초 민간 종합 연구기관으로,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실용화 전문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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