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효성그룹, 탄소섬유 생산설비 증설 속도 높여
2026년까지 연산 2만 4000톤 생산능력 달성 가능성

효성그룹은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빠르게 증설해 나가고 있다. 기존 계획인 2028년까지 연산 2만 4000톤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2년 가량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우주항공과 친환경 발전 등 전방산업의 성장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수요 확대와 원가 하락으로 인해 탄소섬유의 이익률은 이미 30%에 육박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탄소섬유 사업을 담당하는 효성첨단소재는 내년 연말 기준으로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1만 65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공시한 계획에 따라 2024년 7월 말까지 전주 공장에 528억원을 투자하여 탄소섬유를 증설할 예정이다. 이 증설로 인해 추가 생산량은 약 2500톤으로 추정되고, 이를 반영하면 전체 연간 생산능력은 2024년 기준으로 1만 65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효성첨단소재의 2024년 말 기준 생산능력 확보 계획인 1만 4000톤과 비교했을 때 실제 증설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중장기 계획인 2028년까지 연 2만 4000톤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신규 법인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설립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533억원을 투자하여 2025년까지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효성첨단소재의 전체 생산능력은 2025년 말을 전후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연산 2만 4000톤 생산능력 달성 시점이 기존 계획이던 2028년보다 2026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증권 연구원 윤재성은 "전주 공장과 동일한 설비가 베트남에 도입되기 때문에 가동 안정화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탄소섬유 산업을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