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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600㎏이 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밀반입한 일당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사건은 시가로 48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12일(현지 시각) 호주 AAP 통신에 따르면 호주 국경수비대(ABF)는 지난 4일 말레이시아에서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으로 입항한 한 화물선에서 필로폰 662㎏을 발견했습니다. 필로폰은 1㎏씩 포장돼 수입되는 화장지 롤 안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시가로 약 5억5980만 호주달러(약 4805억원)에 해당하는 양으로, 620만 건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ABF는 호주 연방 경찰(AFP) 등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관련하여 중국 국적자 2명, 말레이시아 국적자 1명, 홍콩 국적자 1명 등 총 4명을 검거했습니다.

중국인 1명과 홍콩인 1명은 멜버른 공항에서 출국 비행기를 타려다가 체포되었고, 나머지 2명은 각자의 집에서 검거되었습니다.

이들은 마약 거래를 위해 마약을 소지하려 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호주 언론은 이들이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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