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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트헬스, 혈액종양내과 교수와의 협력으로 암 치료 기술 개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아미르알리 탈라사즈와 삼성서울병원의 이지연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2008년 국제 학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탈라사즈는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지내며 혈액을 분석하여 항암제 바이오마커를 찾을 수 있다고 이 교수에게 얘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협력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과학자와 의사의 만남으로 기술력과 의학적 지식을 결합시키는 것이었습니다.

2012년에는 탈라사즈가 미국 팰로앨토에 가던트헬스를 설립하였습니다. 가던트헬스는 미국 혈액종양내과 의사 80%가 이용하는 세계 1위 액체생검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수는 최근 4일에 이르러 "첫 임상연구에서 30번째 환자에서 특정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습니다"라며 "해당 환자는 신약 임상에 참여하여 7년 이상 생존하였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공학과 의학의 합작으로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가던트헬스는 암에 걸린 환자의 조직을 떼어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생체검사인 액체생검을 제공합니다. 이 검사는 혈액 속의 유전자 등을 분석하여 암세포의 성질을 파악하는 역할을 합니다. 액체생검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는 1948년에 처음 보고된 것입니다. 그러나 암 DNA 조각을 파악하여 치료에 유용한 돌연변이를 찾을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던트헬스는 이런 공상과학적 기술을 상용화한 최초의 기업입니다.

2014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첫 번째 액체생검인 "가던트360"의 시판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검사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25만 명이 넘는 암 환자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3조원을 초과하는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탈라사즈 CEO는 속도와 정확성을 가던트헬스의 강점으로 꼽았는데요. 또한 그는 "55개 유전자를 분석하는 가던트360 CDX 검사는 암 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던트헬스는 협력을 통해 암 치료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의사와 공학자의 협업으로 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 기업입니다. 이는 기술과 의학의 결합이 얼마나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더 많은 협력과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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