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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해양경찰관인 연인에게 목을 조여 살해당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구토 중 사고를 당한 듯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전남 목포시 하당동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재구성하는 중입니다.

피해 여성의 시신은 전날 오전 6시쯤 상점 관계자에게서 발견되었습니다. 여성은 변기 안에 머리를 담근 엎드린 자세로 발견되었으며, 코피 흔적을 제외하고는 외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이 사건을 접수했을 때 이미 피해자가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뒤였으며, 구토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피의자인 현직 경찰관 최씨(30)는 "자주 다툼이 있었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목을 조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 여성이 최씨와 함께 음식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씨의 행적을 조사했습니다.

최씨는 피해자를 따라 식당 밖으로 나와 화장실에 들어갔고, 약 30분 후 혼자 식당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음식값을 계산한 후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으며, 오전 5시 30분까지 화장실 내부에 머물렀습니다. 최씨는 출입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화장실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여 사건 당일 오후 4시 30분쯤 멀지 않은 모텔방에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최씨는 현재 목포해양경찰서에 소속된 현직 경찰관입니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 은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사건 전반을 재구성한 후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목포해경은 최씨를 직접 관할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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