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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지적에 분노한 현직 해양 경찰관,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전남 목포경찰서는 현직 해양 경찰관인 최모(30) 순경에게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전했다.

최 순경은 15일 오전 3시 20분부터 5시 30분 사이 목포시 하당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여자친구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 순경은 "A씨와 교제하면서 두 달간 자주 다툼이 있었다. 사건 당일에도 A씨가 자신의 말투를 지적하자 싸움이 일어났다"며 "화장실에서 A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다가 격분하여 목을 조르며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최 순경은 도주하여 숙박업소에 숨어있었으며, 11시간 뒤에 긴급 체포되었다.

경찰은 사망한 A씨의 목과 코에서 발견된 출혈 흔적을 근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로는 "목을 조르며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최 순경이 범행을 은폐하려는 정황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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