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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폭스(55)가 성폭력 혐의로 피소됐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미국인 여성은 2015년 폭스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일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여성은 폭스와 함께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폭스의 친구가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그러자 폭스는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고, "슈퍼 모델의 몸매를 가졌다"며 여성을 칭찬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폭스는 여성을 인적이 드문 장소로 데려가 성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폭스는 힘으로 여성을 제압했으며, 여성은 가드를 부르기도 했지만 가드는 개입하지 않아 폭스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여성은 이 사건으로 인해 신체적, 정서적 상처, 불안, 고통 당혹감,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불특정 금액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폭스의 대변인은 이 여성의 주장을 악의적이라고 주장하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여성이 2020년에도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당했다고 강조했다.

뉴욕주는 지난해 말 공소시효가 지나 소송을 할 수 없었던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성범죄 피해자 보호 특별법을 제정하여 1년간 시행했다. 그러나 이 법 시행 기간이 다가오면서 뉴욕주 법원에는 여러 유명인들을 상대로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장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제이미 폭스는 지난 4월 영화 촬영 중 합병증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지난 7월에 "많은 사람들이 내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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