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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족 지원 예산 7.6% 증가… 아동양육비 소득기준 완화

여성가족부는 내년도 한부모가족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7.6% 증가한 5441억430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부모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부모가족 증명서 발급 및 아동양육비 지원을 위한 소득기준이 완화된다. 기존의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에서 63% 이하로 완화되며, 이는 2인 가구 기준 약 232만원, 3인 가구 기준 약 297만원으로 계산된다.

또한,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는 만 18세 미만인 자녀에게만 지원되던 것에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경우, 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해의 12월까지도 아동양육비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소득기준 완화와 지원연령 상향으로 인해 내년도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급 인원은 약 3만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동양육비 지원 금액도 인상될 예정이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액은 자녀 1인당 현재 월 20만원에서 월 21만원으로 1만원 인상된다. 이는 2019년 월 13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된 이후 4년간 동결된 상태였다. 또한, 24세 이하 청소년한부모(중위 65%이하)의 경우 자녀가 0~1세 영아인 경우 아동양육비 지원금액이 현재 월 35만원에서 월 40만원으로 인상된다.

한부모가족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서 매입한 공공임대주택 제공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소득 무주택 한부모가족이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고,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해 보증금 지원 금액도 9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려진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한부모가족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이번 정책은 한부모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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