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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계단 5층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죽상동맥경화증 및 기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대학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5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5층의 계단(약 50계단)을 오르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최대 2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 계단을 더 많이 오를수록 심혈관 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의 발병 위험은 더욱 낮아진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45만 8860명의 성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족력과 유전적 위험 등을 고려하여 심혈관 질환에 대한 민감성을 계산했습니다. 또한 이들의 생활 습관과 계단 오르는 빈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들을 평균 12.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계단 오르기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를 공동 이끈 교수는 "고강도 계단 오르기 운동은 신체활동 권장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운동이며, 심폐 체력을 강화하고 혈중 지질 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가성비가 매우 높은 운동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하루 1만보를 채우기 위해서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단지 5층의 계단을 오르는 데는 약 1분 1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단 오르기는 매우 효율적인 운동 방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교수는 "여러 요인으로 심장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도 매일 계단 오르기를 열심히 한다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한 많은 계단을 오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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