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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생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세대교체의 요구가 크게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는 보수 정당의 지지층이 주로 영남 고령층으로 구성되었지만, 이제는 수도권의 청장년층으로의 지지 기반 확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쇄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으며,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변화의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민의힘은 제10차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이어서 26일에는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결을 할 예정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겸 원내대표는 한동훈 전 장관의 강점을 젊음과 참신함으로 꼽으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윤 대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민은 국민의힘의 쇄신과 변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전체의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며 "정치는 86세대 운동권의 지배에 의한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로 인해 극한 정쟁에 질식하고 있다. 한동훈 전 장관은 젊음과 새로움으로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행은 이전에도 새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으로 "당의 혁신뿐만 아니라 정치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장관은 50세로서는 보수 정당 수장으로는 젊은 편에 속하지만,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동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개혁을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훈 전 장관은 지난달 "여의도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 300명만이 사용하는 특유의 언어나 문법이 있다면, 그것은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가"라며 여의도 정치의 특수성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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