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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송 전 대표는 26일 오전에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의 출석 요구에 대해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1차 구속 기한이 곧 끝나기 때문에 검찰은 구속기간을 10일 더 연장하여 조사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된 후에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후 검찰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제외한 날짜에 네 차례에 걸쳐 조사를 위해 송 전 대표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송 전 대표는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에게 보장된 진술거부권 행사와 심신 안정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출석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전 대표는 구속된 이후 검찰 조사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송 전 대표가 "저의 무고함을 증명하고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 전 대표는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는 공익법인"이라며 "이번 수사는 정치적 자유를 통제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의 효력에 따라 구속된 피의자를 강제 구인해 조사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송 전 대표가 현재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검찰은 강제구인 여부를 검토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송 전 대표의 협조를 통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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