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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휴게소 음식 물가 오르며 도성회 수수료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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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25 07:27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 상승에 논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 가격이 최근 2년간 11%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떡꼬치는 가격이 20% 가까이 상승해 개당 4000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도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가 가져가는 수수료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발표할 건설 분야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에 한국도로공사와 관련된 혁신안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이는 2021년 8월 대비 11.2% 상승한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18.5% 상승했으며, 이어서 핫도그, 돈가스, 우동, 호두과자 등이 순서대로 상승 폭이 크다.

과거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밥값 거품 논란을 언급하며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을 10% 인하하는 방안을 한국도로공사에 제안했지만, 도로공사는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 방향으로 대응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밀가루 가격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해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지 않느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맹성규 의원은 휴게소 카르텔 문제를 제기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 원을 넘어가는 과도한 가격 현상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