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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살인 사건 공범, 대법원에서 징역 14년 선고

태국에서 벌어진 파타야 살인 사건의 공범이 대법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해외 취업을 빌미로 태국으로 불러들인 한국인 청년을 감금하고 폭행하여 숨지게 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16일 대법원 제2부는 A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되어 원심에서 선고된 징역 14년 판결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 및 당심에서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의해 피고인이 공범과 함께 피해자의 사망을 초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언급했다.

해당 살인 사건은 2015년 파타야에서 발생했다. A씨는 태국에 머물면서 현지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B씨를 만났다. B씨는 도박 사이트를 통합 관리할 프로그램을 개발해줄 프로그래머를 찾던 중 한국에 있던 피해자 C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C씨에게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그를 태국 방콕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C씨는 해외 생활을 시작한 후에 지옥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B씨 일당은 C씨가 프로그램 개발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폭행해왔다. C씨는 폭행에 참지 못하고 오피스텔을 탈출해 도망쳤으나 다시 B씨 일당에게 잡혀와 맞았다.

이후에는 C씨가 파일공유 사이트에 구타당하는 소리가 녹음된 파일을 업로드한 사실이 발각되었다. 이를 알게 된 B씨 일당은 자신들의 도박사이트 사무실 주소가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사무실을 파타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A씨는 자신의 차에 B씨와 피해자 C씨를 싣고 파타야로 향했다.

그들은 이동 중에 C씨를 심하게 폭행하고 고문했다. 두 차례에 걸쳐 차를 세우고 둔기로 C씨를 가차없이 때리기도 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한 C씨는 결국 차 안에서 사망하게 되었다.

해당 살인 사건의 공범인 A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으며, 이와 관련된 사건은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렇게 잔인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던 이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는 사실은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는 약간의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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