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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범 김길수(36), 서울 고속터미널역에서 포착…지방으로 이동 의혹

지난 6일, 경찰과 교정당국에 따르면 김길수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4일 밤 9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고속터미널이었습니다. 그 이후 김길수가 고속버스로 지방으로 이동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묘연한 상태입니다. 약 50시간 동안 은밀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길수는 키 175cm에 83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목격된 모습은 베이지색 상하의와 검은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김길수가 도주 중 미용실에서 이발을 했다는 추가 목격담도 있어 공개된 사진과는 현재와는 다른 옷차림과 머리 모양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길수는 2일 전 서울 서초경찰서의 유치장에서 숟가락을 삼키고 서울구치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이후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으로 옮겨진 김길수는 안양시 동안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4일 오전 6시 30분쯤 교도관들이 보호 장비를 풀어주는 사이 이탈하였습니다.

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가 4일 오전 7시 47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하고 도주하였으며, 평소에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을 만나 택시비를 대신 부담한 뒤 양주로 이동하여 친동생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1호선 덕정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4호선 당고개역, 노원역으로 이동한 후 7호선을 환승하고 뚝섬유원지역에서 하차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경찰은 김길수가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수도권을 벗어났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사망을 확대하고, 김길수의 검거에 대한 신고를 받으려고 500만원의 포상금을 걸어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길수는 2011년 4월 서울 송파구에서 20대 여성을 두 차례 강간한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성범죄 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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