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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그런지록 밴드 너바나의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이 마지막 공연에서 연주한 일렉트릭 기타가 약 20억6000만원에 팔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낙찰된 기타는 펜더에서 왼손잡이용으로 제작한 하늘색 머스탱이었다. 너바나는 1994년 3월 1일 독일 뮌헨에서 마지막 공연을 열었는데, 당시 커트 코베인이 이 기타를 연주했다고 한다. 이 기타는 전 세계적으로 명물로 꼽히며, 경매에서 매우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

지난해 5월에는 커트 코베인이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 뮤직 비디오와 마지막 앨범 인 유테로(In Utero) 녹음에 사용한 또 다른 펜더 머스탱이 약 58억3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커트 코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이 세상의 모든 기타 중에서 펜더 머스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난 그걸 단 2개만 가져봤다"고 말했다.

커트 코베인은 그 해 4월 8일 미국 시애틀의 자택에서 마약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의 죽음은 음악 팬들과 그의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그의 기타들은 그의 뒤를 이어오는 세대들에게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커트 코베인의 업적과 그의 연주했던 기타들은 음악사에 길이 남아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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