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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호텔로 유인한 뒤 위협·폭행한 20대 남성, 징역 4년 선고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7일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올해 4월 서울 마포구 한 주점에서 일어났다. A씨는 주점에서 만난 여성 B씨에게 자신의 지인들과 호텔에서 파티를 하자며 접근하였다. 둘은 함께 객실로 이동했으나, B씨가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A씨는 토막살인을 언급하며 위협과 폭행을 가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약 40분간 감금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폭행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혔다. 이에 B씨는 잠시 의식을 잃은 후 호텔을 빠져나와 인근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휴대전화를 버리고 도주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밀실에서 생명을 위협당하고 휴대전화를 빼앗겨 지인에 대한 구조 요청도 차단당하면서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얼굴 부분을 집중적으로 폭행당하면서 신체적으로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았으며, 피고인이 과다활동성 주의력 결핍장애 등 진단을 받아 감정조절이 어려운 점, 이전에도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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