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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도둑으로 의심한다는 이유로 친형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리고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3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10일 경남 창원시 종합운동장 내 한 동호회 사무실 앞에서 친형 B씨(5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행히 B씨는 목 부위를 흉기로 1차례 찔렸으나 병원에서 응급치료받아 목숨을 건졌다. 이로 인해 A씨의 범행은 미수로 그치게 되었다.

A씨의 범행은 B씨와 카드 게임을 하던 중 발생했다. B씨가 현금 4000원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A씨는 자신을 의심하며 분노에 휩싸였다. 그 결과 실랑이가 벌어진 후, A씨는 위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범행 당시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또한, A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사건은 가족 간의 갈등과 정신적인 이유로 인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가족 간의 의견 조율과 정신적인 안정을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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