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돼 어려움을 겪던 차량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저지른 자동차 매매 중개업자가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신차 출고가 지연될 것이라는 상황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인기 높은 차종을 일찍 뽑아줄 수 있다"는 거짓말을 통해 구매 비용과 보증금 등 총 10억원에 이르는 돈을 가로챈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신차를 구매하려던 26명의 고객으로부터 차량 구매 비용이나 차량 장기 렌트 보증금으로 약 12억원을 사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 결과, A씨는 구매자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거래처를 통해 차를 빨리 뽑아줄 수 있다"며 자신의 계좌로 돈을 받아온 뒤 실제로는 차량 구입을 하지 않고 돈을 가로채는 사기를 벌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지난해 10월에 사기 행각이 발각돼 소속 중개 업체에서 퇴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당 업체 소속으로 소개하여 피해자들을 사기에 휘말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로챈 돈은 빚 상환이나 불법 도박 등에 사용되었으며, 경찰은 A씨를 지난 27일 구속하고 은행 계좌를 압수수색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들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