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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두엽 별 아교세포, 경쟁심 유발 세포로 밝혀져

경쟁은 인간 사회에서 높은 사회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경쟁이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경쟁심은 회사에서도 표출될 수 있으며, 합법적인 경쟁은 인간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그러나 경쟁심이 부족한 경우, 종종 사회적인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 연구팀은 전전두엽 별 아교세포가 경쟁심을 유발하는 핵심 세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별 아교세포는 교세포의 일종으로, 신경조직에서 아교를 이루는 세포를 말한다. 교세포는 신경세포와 시냅스를 떠받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별 아교세포는 신경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긴 돌기를 가진 별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연구팀은 쥐의 전전두엽 별 아교세포의 활동성을 관찰한 결과, 쥐들 간의 경쟁이 일어날 때 별 아교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며, 사회적 서열이 낮은 쥐보다 높은 쥐의 별 아교세포 활동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서열이 낮은 쥐의 별 아교세포 활동성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면 서열이 올라가고, 반대로 높은 쥐의 별 아교세포 활동성을 억제하면 서열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활성화된 별 아교세포가 교세포 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와 ATP를 분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활성화된 별 아교세포는 주변 뉴런의 흥분성 또는 억제성 신호 균형을 조절하면서 경쟁심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성중 교수는 "신경세포 관점에서만 이해되던 경쟁심과 같은 고위 뇌 기능이 별 아교세포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며 "최근 뇌 기능 연구의 중요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경쟁심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전전두엽 별 아교세포가 경쟁심 유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본 첫 번째 연구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별 아교세포의 역할을 좀 더 자세히 알아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경쟁심에 대한 이해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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