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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 액상 합성 대마를 넣어 피우게 한 뒤 정신을 잃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30대 남성 3명이 모두 구속되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에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한 뒤, 보강수사를 통해 공범인 C씨를 추가로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친구 사이로, 2017년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전국 각지의 유흥주점에서 일하면서 업소와 주거지에서 여성들에게 수면제가 섞인 음료를 마시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을 투여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전자담배에 액상 합성 대마를 넣어 피우도록 한 뒤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지난해 7월에 자신이 사는 제주시의 한 오피스텔로 여성 2명을 유인해 수면제가 섞인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은 여성들을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주거지에서 액상 합성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들 피의자에게 당한 피해 여성은 약 20여 명으로 조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에는 수면제를 사용한 후 범행을 저질렀으나, 올해 들어서는 마약류를 이용해 범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이들의 불법 성관계 영상 수십 개를 찾아내었으며, 발견된 영상의 용량만 280기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피해 여성들은 당시 정신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은 "성폭력 사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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