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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의 유령이 있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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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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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배우는 작품 속에서 영원히 산다. 사람들은 이선균을 박동훈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래야만 현실에서 그의 부재를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애도의 방식으로 인해 그는 영영 나의 아저씨에 갇혀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배우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실존은 잊히는 것이 어쩌면 서로에게 다행인지 모른다. 그런데 아프다. 그를 박동훈에 영원히 가두기 전 우리는 이선균이라는 개인의 괴로움을 헤아렸어야 한다. 그러지 못했다.

이선균은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말라고,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파이팅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이 쉬어져"라고 말한 박동훈처럼 견디지 못했다. "모른 척해줄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길 들어도 모른 척해줄게.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주라. 모른 척해주겠다고"라던 동훈의 당부가 고인의 간절한 진심이었을 것 같아 서글프다.

드라마에서 동훈의 아내 윤희는 외도를 했고 동훈 형제들은 그 사실을 알고 심각해진다. 막내 기훈이 형수를 죽여버리겠다고 날뛰는 가운데 맏형 상훈이 윤희에게 전화를 건다. "제수씨, 죄송합니다. 혼자 고생하시고…. 진짜 죄송합니다"라며 오열하는 상훈과 그 토로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윤희를 보며 나도 울었다. 외도는 지탄받아 마땅한 잘못이지만 외도라는 현상보다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던 상황적 요인을 헤아려준 상훈의 속 깊음이 뭉클했다. 상훈은 변변히 자리잡지 못한 자신 때문에 집안이 기울었다고 생각한다. 그 여파로 동훈이 집에 신경 써야 하고 모든 우선순위가 원가족인 동훈으로부터 외로움을 느꼈을 윤희를 생각하니 미안한 것이다. 정말 죄송한 사람 앞에서 죄송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죄송하다고 사죄한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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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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