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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가입액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예금과 적금 잔액은 모두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월간 증가폭도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하반기 들어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시중자금이 쏠리고 있는 결과다.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지난달 중순에는 연 4%를 돌파하는 등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가을에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수신금리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예·적금 가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각 상품의 우대금리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지난 7월 말에 874조 2,332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 8,749억원(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지난 4개월 동안 늘어난 잔액은 총 31조 8,040억원에 이르렀다.

예금 잔액만 볼 때는 6월에 822조 2,742억원이었던 것이 7월에는 832조 9,812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10조 7,070억원(1.3%) 증가하였다. 4월과 비교하면 27조 1,985억원(3.4%) 증가한 것이다.

적금의 경우 예금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증가 속도가 더욱 빨랐다. 5대 은행의 적금 잔액은 6월에 40조 841억원이었던 것이 7월에는 41조 2,520억원으로 1조 1,679억원(2.9%) 증가하였다. 3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적금 잔액은 전월 대비 증가율이 4월(2.4%), 5월(2.8%), 6월(2.7%) 등 꾸준히 2%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들의 수신 잔액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는 예·적금 가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하지만 각 은행들의 우대금리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올가을에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수신금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예·적금 가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유념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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