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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 지난달 28일 후보자 지명을 발표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및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대통령실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연다.

전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동관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간이 24일까지였다며, 기일이 끝나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너무 늦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2일에 윤 대통령은 채택이 불발된 이동관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인사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열 여섯 번째 인사를 임명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선이 방송 장악 등 언론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공영 방송 등이 균형을 잃고 민주당의 선전선동 도구로 전락했다며 이를 정상화시키는 강력한 방송개편 등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전에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한 바 있었으며, 이번에도 국회 동의와 무관하게 장관급 인사를 임명하면서 청문회 무용론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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