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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지구촌이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온도는 16.77도로, 1940년 이래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종전 평균 온도보다 0.66도 높은 것입니다.

특히, 올해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었으며 8월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되었습니다. 8월의 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16.82도로,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온도 대비 0.71도나 높았습니다.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에 비해서도 0.31도 더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올 여름에 극심한 폭염, 폭우, 태풍, 산불 등의 이상 기후가 북반구를 강타한 결과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에게 신속한 기후변화 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그는 "기후 붕괴가 시작되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우리의 화석연료 중독이 초래할 결과를 경고해왔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온도가 상승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대응이 더욱 긴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온이 엘니뇨가 완전히 발달하기 전에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지표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하는 첫해가 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1.5℃ 이상 상승할 경우 기후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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