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하이쿠키': 청소년들의 위험한 유혹과 깊은 결핍을 다룬 판타지 스릴러

지난해 통계청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아동 및 청소년(만 0~17세) 자살률은 2021년 기준으로 10만 명당 2.7명으로 증가했으며, 200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00년에는 10만 명당 1.2명이었던 자살률이 두 배로 늘었으며, 특히 고교생(15~17세)의 경우 동일한 기간에 10만 명당 5.6명에서 9.5명으로 증가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결과로 인해 우리나라는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학교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지금 소개할 작품인 '하이쿠키'는 그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 이 작품은 학교 내부에서 암암리에 퍼져나가고 있는 마약을 소재로 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이 이야기는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정한고에 다니는 민영(정다빈)이라는 학생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민영은 전교 최상위 학생들로 이뤄진 S반에 소속되어 있지만, '사배자'(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인해 따돌림을 당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부로부터 성학대를 받았던 민영은 얼굴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 결과, 항상 마스크를 씌우고 다니는 민영을 보며 눈물이 나는 언니 수영(남지현)은 동생을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공장에서 일하며 헌신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정한고의 1등 학생이 화장실에서 사망합니다. 민영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쿠키 조각을 주워 흔적을 없애버립니다. 우연히 그 교복에서 쿠키를 발견한 수영은 문제의 쿠키를 먹은 팀장이 변모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최근 12화까지 공개된 '하이쿠키'는 청소년과 마약에 대한 민감한 이슈를 판타지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 녹여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직면하는 위험과 결핍, 또한 그에 따른 유혹이 어떻게 그들을 위협하는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