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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방문 외국인 대학생 폭행 사건, 무고한 한국인 종업원들이 기소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서, 외국인 대학생을 폭행해 코뼈를 부러트린 한국인 종업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에서 피해자는 동양인들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해 무고한 한국인들이 피의자로 지목될 뻔 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덕분에 진범을 밝히게 되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전날 20대 남성 A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발표했다.

A씨는 작년 10월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과테말라 국적의 30대 대학생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물건을 잃어버렸는데 직접 찾아봐 달라"며 A씨에게 요구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등 약 5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고 알려졌다. A씨와 함께 폭행을 저지른 나머지 한 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조사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4월에 진범이 아닌 두 명을 피의자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폭행범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종업원들의 사진을 보여주었으나, B씨가 이들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해 잘못된 사람을 가해자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B씨의 진술을 따라 경찰은 무고한 클럽 종업원 두 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넘겨받아 압수·통신영장을 발부받고 관련자들을 추가로 조사하여 진범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경찰이 송치한 두 명에 대해선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현장에서의 정황 파악과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검찰은 정확한 가해자를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써 외국인 대학생을 폭행한 가해자는 재판 과정을 거친 뒤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 사건은 외국인을 향한 폭력 행위로 인한 경각심과 함께, 피해자의 시각적 한계로 인해 무고한 이들이 피의자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문제점을 보여준 사례로서, 사회적인 반성과 예방에 대한 이슈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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