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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에민(60)은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데이미언 허스트 등과 함께 영국 브리티시 아티스트(yBa) 그룹에 속해 있으며, 베네치아 비엔날레 영국관 대표작가로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왕립아카데미 회원으로서의 명성을 자랑한다. 그의 작품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높은 작품 가치를 지녔으며 화려한 경력을 가진 "스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자신의 사생활과 성에 관한 기억 등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어 항상 논란의 중심에 놓이기도 한다.

에민의 어린 시절은 불운한 일들로 가득했다. 7살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가족이 흩어지고, 12세 때 성폭행을 당하는 등의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미술은 그를 구원해주었다. 에민은 자신의 절망과 수치스러운 경험을 작품에 담아내면서 스스로를 치유해나갔다. 그는 성과 낙태와 같은 불편한 주제를 솔직하게 다루는 작품으로 "사생활을 팔아 돈을 버는 사업자"로 비난받기도 했다. 그의 작품 나의 침대는 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신이 사용한 지저분한 침대와 술, 담배, 피임약 등을 함께 전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 화이트큐브 한국지점에서는 영혼의 형상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는데, 이는 에민의 회화작품과 드로잉을 한국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이 전시회는 12월 21일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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