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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논쟁으로 인해 23일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는 사실상 홍범도 국감으로 펼쳐졌습니다.

여당은 문재인 정권이 홍범도 장군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육군본부 등에 흉상이 설치된 것은 지나친 홍범도 띄우기였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의 본래 목적과는 동떨어진 기념물인 홍범도 장군 흉상이 설치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이 소모적인 이념 논쟁이라고 반박하였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참모진에게 이념 논쟁이 아닌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는 점을 국감장에서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 참모총장인 박정환은 "육군본부에 홍범도 장군 흉상이 설치된 것은 적절치 못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홍범도 장군은 최고의 독립 영웅으로 모두가 추앙하고 사랑하는 장군이지만 육군본부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며 "육군본부의 역사가 왜곡되고 육군의 정신이 훼손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군본부에 설치된 배경에 대해 "군이 정치권과 권력의 눈치를 보고 스스로 기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한편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전에 국민이 늘 옳다. 이념 논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이념 논쟁의 소모적 제물이 되었다. 대통령이 이념 논쟁하지 말라고 했으니 이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국감장에서 교차되었으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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