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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성, 어린 딸 등 자녀 5명을 살해 혐의로 기소
태국에서 한 남성이 어린 딸과 아들 등 총 5명의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25일 현지시간에 영국 BBC를 비롯한 매체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2살짜리 딸을 살해한 혐의로 부인과 함께 체포됐으며, 이 외에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4명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주에 남성의 집 부엌 바닥에 묻혀 있던 2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됨으로써 드러났습니다. 46세인 이 남성은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건 당시 아이들의 우는 소리를 참을 수 없어 살해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의 현재 아내와 전 부인 역시 각각 2살 딸과 두 아들의 죽음과 관련하여 기소되었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의 아내를 포함하여 총 4번의 결혼 경험이 있었으며, 아내 4명과의 관계에서 총 10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경찰은 이 남성의 12살과 4살짜리 두 딸이 학대를 받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였고, 부모가 없던 집에 있던 두 딸을 구조했습니다. 이후 12살 딸은 경찰에게 "부모가 2살 여동생을 때려 죽였다"고 말한 후 부엌 바닥 아래 묻힌 시신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이 남성의 DNA가 10년 전 발굴된 2명의 유아 시신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이 남성을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다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도 기소하였으며, 세 번째 부인은 이 남성이 4명의 어린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그 중 2명이 묻힌 곳을 경찰에게 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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