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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신생아를 살해한 40대 엄마가 당시 정부의 육아 지원제도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아동수당 등 정부 제도의 존재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사건이 발생한 뒤 몇 년 후에야 아동수당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재판장의 질문에도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출산 때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한 경우였으며, 임신 바우처 등의 보조금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맞습니다"라며 "일단 낳아서 잘 키우려고 했는데..."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재판부는 아동수당의 실제 지급 여부와 당시의 경제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 거래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A씨의 맏아들 C군은 "사건을 잊고 살아왔고 피해를 받은 일이 없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지 않았다"고 전하며 "엄마(피고인)를 빨리 본 뒤 심리적으로 평온해지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2016년 8월 중순에 경기도 김포시의 텃밭에서 딸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7년 만에 발견된 유골은 지난 7월 6일에 C양으로 추정되며, A씨는 당시 11살이던 맏아들 C군을 데리고 텃밭까지 택시로 이동한 후, 아들이 보는 앞에서 딸을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A씨는 C양을 낳을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었으며 이후 이혼하고 B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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