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어금니 아빠로 알려진 이영학의 실체

서울 중랑경찰서에는 한 중년의 여성이 찾아와 자신의 십대 딸을 실종 신고하였다. 그리고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의 집에서 연락이 끊어진 것을 확인한 경찰은 이모양의 아버지를 용의자로 지목하였고,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하였다. 몇 일 뒤, 딸 김모양은 강원도의 야산에서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이의 몸에는 명백한 타살 흔적이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영학은 2006년부터 다수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는 희소병인 거대 백악종(특이한 종양)을 가지고 태어나 병을 이겨내며 자신과 같은 병을 가진 자식을 돌보는 이야기로 화제가 되었다. 그는 잇몸에 어금니만 남도록 계속된 수술을 받으며 어금니 아빠로 알려져 수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자선활동으로 알려진 이영학은 13년 만에 악마가 되어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딸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자신이 엄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딸을 유인하여 자택으로 데려갔다. 그 후 김모양에게 수면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이 포함된 음료를 먹이면서 잠을 자게 했다.

이 영학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선한 모습을 보이던 사람이 평범한 가정에서 정체를 드러내다니 이영학의 믿음과 신뢰는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한 가지 교훈을 전해준다. 대중의 이목을 받으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안면에는 숨겨진 어둠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건은 우리 사회에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청소년의 안전과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든 가정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식을 아무리 사랑하고 돌봐도 그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노력은 헛수고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