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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사 구속기소, 약물 남용 혐의로 병·의원 10여 곳 수사

경찰은 압구정 롤스로이스를 몰던 신모(28)씨의 약물 오·남용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까지 10여 곳의 병·의원을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달 2일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 중 여성 한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마약류를 처방받거나 마약 혐의로 경찰에게 압수수색을 받은 곳은 현재까지 10곳을 넘어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일 신씨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복용하고 운전을 하였다.

또한, 사고 직후에 신씨가 투약한 케타민 성분도 임시 시약 검사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의사들이 신씨의 주장대로 의료 목적으로 마약을 처방하거나 투약한 것인지, 의료 목적이라고 할지라도 필요 이상으로 처방한 것은 없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신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의사 3명을 압수수색하며 마약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신씨는 가상자산 관련 사기 혐의로도 고소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를 포함한 피고소인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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