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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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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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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작성일 23-08-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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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빅토리아 시대를 주로 다루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킬 앤 하이드>, <스위니 토드>, <잭 더 리퍼> 등 유명한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2017년에 초연된 창작 뮤지컬인 <레드북>도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레드북>은 다른 작품들과는 조금 다르다. 그 이유는 주인공 안나 때문이다. 안나의 첫 대사는 "난 뭐지?"라는 질문이다. 이는 안나가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한 질문이다.

안나는 사람들에게 "이상하다"고 말린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죽어라"고까지 외친다. 안나가 이렇게 비난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안나는 일하는 싱글 여성이라는 점과 자신의 세계관이 뚜렷한 여성이라는 점이다. 안나는 단지 자신의 생각대로 살고 있을 뿐이지만, 그렇게 하면서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참 유감스럽고 어려운 삶이다.

그렇다면 안나는 여성 해방을 외치는 여성주의자일까? 아니다. 안나는 오히려 위트 있고 명랑한 소녀에 가깝다. 슬플 때는 올빼미를 상상하는 재치도 있다. 맞다, 이 올빼미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 올빼미이다. 안나의 영원한 사랑, 그리고 욕망의 대상이다.

표면적으로 안나는 행복할 구석이 없는 여성으로 보인다. 전직 하녀이고 지금은 가난한 싱글 여성이다. 또한 빅토리아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 없는 여성은 재산을 소유할 수 없는 법의 제약도 받는다. 하지만 안나는 불행하지 않다. 다시 말하자면, 그것은 올빼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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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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