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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머릿속에는 이제 아스파탐과 발암만 남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한 지난 14일, 식품기업 A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IARC의 발표와 동시에 식품첨가물 전문가 위원회(JECFA)가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담보하였으며,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A사는 아스파탐 대신 다른 인공감미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국내외 공인기관의 발표와 달리 현행 유지를 포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안전하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인공감미료를 교체하는 것은 소비자의 낙인 효과 때문입니다. 아스파탐은 국제암연구소의 2B군 분류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인공감미료로 소비자의 뇌리에 박혀버렸습니다. 식약처의 설명에 따르면 인체에 해로운 수준까지 아스파탐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제로콜라 55캔, 막걸리 33병을 마셔야 한다고합니다. 하지만 아스파탐=발암물질이라는 등식만 남아있는 것입니다. 이에 소비자는 몸에 해로울 수 있는 찝찝한 소비보다는 안전한 소비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며, 회사는 논란이 되는 물질을 교체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교체가 최선의 선택인지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말부터 7월 둘째 주까지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음료와 막걸리 제품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펩시 제로와 막걸리의 매출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2015년에도 아스타팜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 글로벌 펩시는 논란이 불거진 아스파탐 대신 더 안전한 대체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예시를 보면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기업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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