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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흉기난동 모방 살인 예고글 작성한 30대 구속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하고 30대 B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고자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모방해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A씨는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강남역 오후 2시 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는 제목으로 18명을 살해할 것을 예고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경찰은 신고를 받고 IP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하였고, 이틀 뒤 구속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사이트 유저들이 흉기 살해 예고글에 반응을 보이는 것에 흥미를 느껴 관심을 받고자 글을 작성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모방하여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설명하였다.

B씨의 경우, 지난 10일 한 게임 대화창에 "대전 오후 2시 은행동에서 칼부림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게임 중 아이템을 잃은 것에 분개하여 글을 작성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협박 글을 올리면 단순 장난이라도 다수에게 불안과 공포를 주고 경찰력을 낭비시킬 수 있다"며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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