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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한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추모 모임 초대장’을 사칭한 피싱 문자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안랩에 따르면,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오셔서 참석하여 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악성 URL을 포함한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문자에 포함된 URL에 접속하면 공격자가 만든 피싱 웹사이트로 이동하게 되는데, 피싱은 메신저 등을 통해 믿을만한 사람이나 기업으로 위장하여 개인정보나 기밀을 부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려는 수법을 의미한다.

해당 피싱 웹사이트는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와 이미지를 사용하여,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추모 모임 초대장’으로 위장하고 있다. 사용자가 눌러야 할 버튼인 ‘열기’를 누르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보기 위하여 확인을 눌러주세요 ~’라는 창이 나타나게 되는데, 사용자가 무심코 ‘OK’를 누르면 ‘초대장 카드’로 위장된 악성 앱 설치파일(.apk)이 다운로드된다.

이렇게 다운로드된 악성 앱은 설치 이후 해당 스마트폰의 SMS(문자 메시지), 주소록, 전화번호, 통화 내역 등 다양한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데, 공격자는 이 탈취한 개인 정보를 보이스 피싱 등의 추가 범죄에 이용할 수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을 실행하지 않고 앱 다운로드를 피하는 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이와 같은 피싱 문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절대 클릭하거나 다운로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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