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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의 추모 프로필 사진에 대한 학부모의 민원 문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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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20 13:14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하여 전국의 교사들이 이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 교사가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을 추모 이미지로 변경한 후 학부모로부터 민원 문자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A씨는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이게 학부모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변경한 후 곧바로 (학부모로부터) 문자가 왔다"며 사진 두 장을 공개하였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며, 두 번째 사진은 학부모로부터 온 문자 내용을 갈무리한 것입니다.

A씨가 올린 프로필 사진을 보면 한 가운데 검은 리본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주로 애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상징입니다. 그 아래에는 23.07.18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A씨는 이 사진을 두고 학부모로부터 민원성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7시 38분에 받은 문자에는 "이른 아침에 죄송하다. 다름이 아니라 선생님의 프로필 사진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들이 어린데 선생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큰 영향을 준다는 것 아시겠죠"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문자 내용에서는 "사실관계도 판명되지 않은 일로 이렇게 추모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연락드립니다.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언급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에 A씨는 "추모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안 된다는 건가요? (아이들에게) 언급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보호자님"이라고 분노를 표출하였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직원들은 "이러한 학부모는 당연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