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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으로 경찰이 조모(33)씨를 살인과 상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전날 오후 2시 7분쯤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했다. 이 중 1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도망가는 사건이 신고되자 경찰은 신속히 출동하여 전날 오후 2시 13분쯤 조씨를 체포했다. 체포 직후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는 음성이었고,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한국 국적인 조씨는 과거 폭행 등 범죄로 3번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소년부를 거쳐온 수사경력자로서 총 14건의 자료가 수집되었다.

경찰은 조씨의 진술에 따르면 "나는 불행하게 살고 있어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휩싸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조씨는 신림역 인근 골목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를 흉기 사건의 혐의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였다고 판단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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