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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20대 여교사 사망, 논란의 배경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여교사 A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A씨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초등학교의 입장문 번복 등으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씨의 일기장과 메모장 내용, 유족, 학교 관계자, 주변인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로는 학교에 대한 불만이나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A씨가 특정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우울증을 앓아왔고, 지난 2월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으며,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우울 증상이 심해져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다고 알려졌다.

A씨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으로 인해 A씨가 죽음으로 이끌려갔다는 루머가 확산되었다. A씨의 학급에서는 학교폭력 신고 사안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던 과정에서 악성 민원으로 인해 A씨가 죽음으로 이끌린 것이라고 주장되었다. 또한 A씨의 학급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으로 인해 담임교사가 여러 번 교체되었으며, A씨는 업무 강도가 높은 학교폭력 업무를 맡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해당 초등학교는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무근임을 주장하였다. 입장문에 따르면 A씨의 학급은 담임교사가 교체된 적이 없으며, 올해에는 학교폭력 신고 사안도 없었다. 또한 A씨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나이스(NEIS) 권한 관리 업무를 맡았으며, 1학년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사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며, 교사들의 복지와 정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폭력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사들의 건강과 복지에 더욱 신경 써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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