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 김혜빈(20)씨의 유족들은 김씨의 이름과 사진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허락하면서, 김씨가 생전에 SNS에 쓴 일부 글도 알려졌습니다.

김씨의 가족과 만난 경기도 의원인 이기인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명복을 빌며, 김씨가 SNS에 올린 글 일부를 발췌해 공유했습니다.

김씨는 “고비가 있을 때마다 좋은 사람들이 도와주어서 감사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이 의원은 “미대생으로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혜빈씨는 부모님을 놓지 않고 도와주기 위해 미술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던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의지한 사람들처럼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어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유가족들은 더 이상 혜빈씨가 익명으로 알려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더 기억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이해하고, 이렇게 혜빈씨의 빈소에서 알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3일 이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22)이 운전하는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후 김씨는 25일에 숨졌는데, 그동안 연명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김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미대생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사고 당일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최원종이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하고, 그 후 차에서 내려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면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