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피해자 김혜빈 씨, 어느 정도 기억되길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장례식장에서 김혜빈 씨의 유족들은 그의 이름과 영정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이는 가해자보다 김 씨가 얼마나 밝고 좋은 사람이었는지를 기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일 피의자 최원종(22)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왔으나, 25일에 전날 밤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김 씨는 외동딸로서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미대생이었습니다. 김 씨의 유족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는 가족에게 모든 사랑을 다준 외동딸이었으며, 밝고 장난기가 많았고 착실하며 책임감도 강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친구들은 김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그림을 자주 업로드하며 "세상이 주신 것들에 감사하다"는 글귀를 함께 쓰는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 씨의 발인은 31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에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에게 차량을 돌진시켰습니다. 이후 차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 사망 전에도 이 사건으로 차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이 6일에 사망한 바 있었으며, 다른 시민 12명이 다쳤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