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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암 환자에게 있어서 수술과 항암제만큼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전체 암 환자 중 약 1/3 정도가 방사선 치료를 선택하여 암과 맞서고 있습니다. 관련 장비의 발전과 의학적 지식의 증가로 인해 방사선은 암을 더욱 정교하게 공격하는 "명사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치료로 60대 전립선암 환자가 단 한 달 만에 암 조직이 완전히 사라지는 등 치료의 성공사례가 등장하면서 국내 방사선 치료 기술도 새로운 전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아프다," "말기 암에만 적용한다"는 등의 오해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비율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절반에 그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의 조연아 교수의 도움을 받아 방사선 치료의 현주소를 알아보겠습니다.

X 암 환자의 60~70%는 완치를 위한 목적이나 수술 전, 후 종양을 축소·제거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를 개선한 항암제의 등장과 로봇 수술 등의 첨단 장비의 도입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는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치료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를 함께 적용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세포 독성 화학 항암제와 표적 항암제에 이어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방사선 치료의 활용 범위는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방사선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체내 면역반응이 활성화되며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비소세포폐암 3기에서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이후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표준치료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치료가 어려운 삼중 음성 유방암도 방사선 치료와 면역항암제의 병합 치료로 완전히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더 이상 말기 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자 합니다. 이에 대한 인식을 변경하고 암 치료에 있어서 방사선 치료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더욱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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